오늘은 내가 새들 보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 같다.
높은데 있으니 좋기는 좋다.
요즘 드론이 대세라는데, 한번 사용하고 싶기도 하다.
좀 보수적이고 고정된 관념의 소유자라서 드론으로 찍은 사진은
작품으로 평가하기 좀 그렇다. 물론 컴퓨터로 제어를 하기 때문에
작가의 의도나 생각이 반영되었기에 의의는 없다.
순수사진은 역시 발로 뛰는게 좋다.
많이 다녀야 볼 수도 있고, 찾을 수 있으니 말이다.
한 때 출사는 가지않고, "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가 있을까 " 생각만 하고 있었던 적이 있다.
방에 앉아서 다양한 사진 찍는다는게 좀 그렇다.
물길이 지나가는 자리에 양식장의 나무 구조물이 열지어 있다. 오미가미 기회를 엿 보았지만 때를 맞추기가 힘들었다.
차를 세우고 울타리를 넘어 맞은편 인도로 올라섰다.셔터스피드 확보를 위해 iso 자동으로 맞추고 먼거리 촛점을 맞추었다.
갈매기 무리가 거의 다 지나간 이후에
끝무리에 남은 두녀석을 겨우 화면안에 담을 수 있었다.
혹시나 싶어서 기다려 봤지만, 갈매기의 무리는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한번 놓친 사진은 두번 다시 찍을 수 없다.
다른 시각, 다른 환경, 다른 기후조건을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사진은 " 다음에 " 라는 여운을 갖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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