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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날의 경주 가을바람 끝에 묻어나는 가을향기꽃향기의 속삭임에 귀 기울여 본다.내가 왜 경주를 자주 찾는지는천년의 시대를 건너뛰어도 사계절 향기가 묻어 나기 때문이다. 26.09.08. 경주 2026. 9. 19.
이제는 석산의 시간 잎이 떠난 빈자리에 홀로 피는 꽃선명하게 뻗어나간 꽃술은 아마도허공에 번지는 애틋한 몸짓 같은 꽃만날 수 없기에 더욱 애절하고짧게 피어나 눈이 시린 석산의 계절이다.. 26.09.01. 밀양 2026. 9. 18.
주홍빛 그리움 거센 가을 빗줄기 속에서도 능소화는꽃잎 하나하나 흩날리며 툭~떨어져도마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동백처럼 온전히 남겨 두려는 듯...알알히 맺힌 보석 같기도 하고못다 한 이야기를 머금은 눈물 같기도 한..비록 낙화가 되었을지라도선명한 빛깔과 도도함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26.08.26. 우리 동네 2026. 9. 17.
숲속에 요정 상사화 여름의 끝자락 가을 언저리에서 만난 상사화평생 꽃과 잎새는 마주할 수 없어도이 또한 운명이라 받아들이고숲 속 송림사이로 홀로 피어난 그대가오늘따라 유난히 더 애틋하고 눈부시게 다가온다. 26.09.01. 밀양 2026. 9. 16.
상림공원 빅토리아 물 위에 떠 있는 쟁반 같은 잎사귀사이로찰나의 순간이 피어난다.달 빛을 닮아서 순백으로 피어나붉은 왕관으로 화려한 대관식을 치른다.짧아서 더 아름다운 여왕의 꽃우연히 마주할 수 있어 감동이었다. 26.09.04. 함양 2026. 9. 15.
태화강의 아침 아침 여명이 하늘을 불태우는 날.텃밭에 가려다 달려간 국가정원아뿔싸 10분 사이에 하늘은...꿩대신 닭이라고 오랜만에 가보니비에 젖은 꽃들만이 반겨주더라.. 26.08.31. 울산 2026.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