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 사 ┫1480 가을이 궁시렁 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구절초는 시도 때도 없이 피는 꽃이 아니라 가을햇살에 아홉 번 꺾이는 풀이라는데 벌써 시든다고 가을이 궁시렁 거린다. 2023. 10. 16. 가을 애상 멈출 수 없는 시간들 그대가 가을대명사 모스꽃 이라면 그 뒤에는 너도 있고 나도 있다 애잔한 가을사랑처럼.. 2023. 10. 15. 송림 구절초 꽃이 그리운 날 문득 생각 나는 곳 가을꽃 구절초꽃 화원 송림사이로 회오리가 되어 나타났다. 2023. 10. 14. 아름다운 휴식 가을빛에 은근슬쩍 실눈 뜨고 이 가을 숨죽이고 상상하기 파란 하늘 쳐다보며 멍 때리기 이 또한 아름다운 휴식이 아닐지.. 2023. 10. 13. 유수(流水) 세월은 유수와 같다던가? 물처럼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참 어려운 말인 듯하다 이 가을엔 말이야... 2023. 10. 11. 가을 소나무 늘 푸른 소나무 일지라도 가을에는 혼자 보다 둘이가 좋다 마주하며 비스듬히 기대어도 좋고 그대가 내게 마음 기댈 수 있음이 꽃보다 더 행복한지도 모른다. 2023. 10. 10. 바람이 분다 가을 바람이 분다 천년을 지켜 올지라도 꽃바람은 분다. 2023. 10. 9. 멍 가을이 아름다운 건지 가을에 가슴 멍든 걸 잊은 건지 가을에 멍때리는건 아닌지 가을은 그래도 가을이다 2023. 10. 8. 이슬비 되어 밤새 하얀 비 이슬비가 내렸다 그 위에 낙엽 한 조각 내려앉았다 이른 새벽 그 누가 나를 불러 냈는지 어느 누가 이토록 그립게 했는지 이슬비가 폭포수 되어 또 흘러내린다. 2023. 10. 7.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1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