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앞에 서다"
< 프롤로그 >
나에게 사진은 떠나는 시간이고 길이다
사진여행은 늘 여백으로 다가오며
그 속에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보고
바람과 구름이 흘러가는 것을 보며
때론 채워짐과 비움의 과정도 본다
다가서면 멀어지는 길 위의 풍경들
그래도 카메라 렌즈 속엔 시간으로 담겨 온다
따라서 여행도 사진도 길 위에 있다
모든 풍경을 내게 다가오는 풍경으로 보고 싶다
바람처럼 흘러가는 풍경이지만 앞으로 보는 풍경은 공간으로 다가오고
옆으로 보는 풍경은 시간처럼 흘러간다
멀어짐과 다가옴, 나타남과 사라짐의 풍경이다
사진은 그 순간을 멈추게 해 준다
무엇을 보든, 어디를 보든, 어떻게 보든
바라보는 내 눈길이 사진이고
시간, 사람, 풍경 이 모든 존재와의 만남을 기록하는 것이
내가 사진을 하는 이유이고 또 보람이며 환희이다.
2012 년 4월 9일 한 경 만
개인전 풍경앞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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