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을 마치며...
1박 3일의 짧은 시간으로 어찌 북한을 말하고 평가할 수 있으리만은
금강산 관광 중 느낌을 많이 받았지만 정말 잊을 수 없는 것은 금강산의 아름 다움도
빼어난 절경도 아닌영화로만 보던 바로 반세기 만에 처음 만나보는 북한주민들이었다.
이동 중 무조건 촬영금지.. 길목마다 지키는 인간신호등 같은 인민군..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북한 주민들...
왜 그리 담지 말라는 곳에 들이대는 욕구를 참고 자제하느라 애를 묵었다.
특히 주민들이 자전거로 강을 건너는 모습을 담지 못한 건 지금도 안타까운 심정이다
하지만 욕구본능을 잠재울수 없어 카메라 압수와 벌금을 감수하고 금강산 호텔 스카이라운지 12층에 올랐다
안내원의 안내에도 불구 하고 눈치껏 담으면서 메모리를 바꾸어 은밀한 곳에 감추고
평소 내모습이 아닌 또 다른 표정으로 아무 일 없는 듯 자연스럽게 호텔을 빠져나왔다
짧은 시간이지만 12층 스카이라운지에서바라본60년대를 연상케 하는 북한 마을과 생활하는 모습..
사진을 담는자로서 담지 않을 수 없는 곳 그기엔 담을 거리가 분명 무진하였을란 미련을 버릴 수 없다
분단 반세기가 만들어낸 너무 다른 그들의 모습이 금강산을 떠나오는 내내 가슴 한구석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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