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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 싸 ┫

벌초와 성묘

by 부 들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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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고 세시풍습도 변하듯이 우리 집안도 예외는 아니다
회사 다닐 때는 날 잡아 벌초를 하곤 했었는데 코로나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모일 수 없으니 대행업체에 맡길 수밖에 없고 추석 전에 성묘를 하게 되었다
이번 토요일도 벌초를 하고 산소를 다녀왔다.
이번에는 전통주를 직접 담근 전통주로 잔을 올리게 돼서 의미가 있다
야외에서 그늘막을 치고 준비해온 음식으로 성묘를 하고 
가족 형제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오는 길에 늘 들리는 큰누님 집에 들렀는데 포도랑 고춧가루 마늘을 아들몫까지 챙겨 주신다
수십 년 포도농사 지었지만 올해같이 장마가 긴해는 처음이시란다
힘들어 언제까지 농사를 지을지 모른다며 주신 거 감사히 받고 용돈도 많이 못 드리고 왔다.
왕 고모 할머니는 되레 우리 손주에게 용돈도 많이 주시고 쩝...
언제나 건강해야 만날 수 있다고 한다고 당부까지 하신다.
동생은 명절 때마다 홍삼정을 선물해 주니 고맙고 해 준 게 없어 늘 미안하다.

23.09.09.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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