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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 내 ┫

지리산 종주 3일차

by 부 들 2006. 12. 12.

 

10월 5일 종주 셋째 날

04:00:기상과 동시에 배낭 챙기고 담요 반납하고 
한 줄로 긴 행열로 머리엔 작은 전등불 밝히고......
여기서도 별들이 하늘에서 마구 쏟아진다. 눈 속으로 가슴속으로...

04:20:천왕봉을 향해 출발
05:15:일출시간이 06:20분인 관계로 천천히 올라감 천왕봉 엔 무지하게 추워서......
하늘로 들어가는 문 통과 (통천문)

05:50분에 정상에 도착 
구간구간 되는 곳이 있으나 최신형 휴대폰경우 장터목 옆쪽과 실내에서 잠시 통화가 되었음 

06:20;가슴 저린 일출~~ 운무 사이로 일출은 시작되었다
그 힘든 순간도 일출을 향해 눈 녹듯 내리고 장엄한 일출을 뒤로하고 하산시작

06:45:하산---> 중산리 하산길은 5.8Km이며,  
해발 1,400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법계사까지는 2.2Km. 
천왕샘을 지나 법계사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됐고 거기서 다시 1시간 거리에 망바위를 지나 칼바위가 나타난다. 

08:25:로터리대피소통과 
10:10:중산리도착 지리산종주 끝
지리산 종주 시 이정표나 거리는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90리 길이고 반야봉을 섭렵했을 때 100리 길이 된다. 
능선로 대부분이 바위길이기 때문에 난이도 또한 상당한 수준이다. 
종주 한가운데 벽소령이 있고 워커들은 벽소령을 전후로 지치게 되는데, 
연하천에서 벽소령 구간과 세석에서 벽소령 구간이 각각 2시간 거리이므로, 
종주가 계속되어야 하는지 여부는 이 구간에서 시간을 놓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면 좋을 듯싶다. 

주능선상의 모든 봉우리는 경관이 수려하고 상당한 규모의 바위들을 품고 있어 
지리산이 결코 욕심만은 아니지 싶다. 
이제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반쯤은 이해할 수 도 있다. 
아마 나머지 반은 지리산 모든 산자락을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

10:40;진주버스 정류소도착
세면 후 식사 막걸리 한잔 후~다닥 해치우고 울산으로 출발
14:25:무거동 도착.......... 2박 3일의 지리산종주 끝

돌이켜보면 부족한 장비 열악한 조건 초보가 감히 지리산을 종주한다는 게 겁 없는 도전이었다. 
10,11월에는 가을 산행 영남 알프스 구간종주도 생각해 보고
10월 6일 태백산 13일에는 백운산 일정이 잡혀 산악회와 함께하면 될 것 같고, 
생각지도 않았던 지리산 산행이 있어서 산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어 만족한다.

 

산여울 좋은 님
우리가 특별산행한 지리산 종주..
우리 좋은 님 들과 같이 하고픈 산행입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오면 좋은 님들과 산행을 할 수 있었음 합니다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지리산의 경치 눈~ 속 가득가득 간직한 채
돌아오면서 언젠가는 다시 한번 더 가리다
연하천의 별들을 보며 이런 마음을 어떡해 말로 할 수 있을까요
아직도 그 별들이 저희들을 부~를 는 것 같아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란말뜻이 다시금 되새깁니다
지리산의 10 경중 연하천 선경은 보았고 또 천왕봉일출도(구름에 가린 일출이지만)
불일폭폭의 물줄기 또한 무아지경이지요
성삼 재을 오르면서 본 선진강의 물안개 또한 환상이고요......
우리 좋은 님들 다음엔 꼭 같이 산행합시다
지리산이 결코 욕심만은 아니지 싶습니다.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반쯤은 이해할 수도 있고요.
아마 나머지 반은 지리산 모든 산자락을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요?

 

지리산 종주 마무리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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