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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 내 ┫

지리산 종주 2일차

by 부 들 2006. 12. 8.

02년 10월 4일..
지리산 종주 연하천에서 1박(위)

10월 4일 종주 둘째 날

05:30:밥준비하고 배낭정리하고 에 동쪽하늘에서 여명의 먼동이 트고  
07:00:연하천출발
형제봉에 도착해 쉬기 편한 바위를 찾아내서 푸른 하늘을 이불 삼아 드러누웠다. 
잔재인 머리카락 구름은 미동도 없고 아예 나처럼 여기에 한동안 머물러보지 하며 
유혹했지만 이내 뿌리치고 벽소령까지 내달렸다. 

08:45분 벽소령 대피소 도착 그런데 여기는 정말 호텔 같은 수준이내... 여기서 잘걸
벽소령을 지나면 걷기 편한 오솔길이 있다. 
오솔길은 우측에 축대를 쌓아 만들어진 길이고 축대 아래쪽은 화개면 삼정리. 
가로로 규모가 큰 계곡이라 마치 분지를 연상케 한다. 
벽소령에서 천왕봉 쪽으로 2km 지점 평지와 같은 산길 양옆의 경치는 거의가 환상적임 (말로는 표현이 안됨)

10:45:선비샘 지리산에선 제일로 가는 약수라 더이다 선비샘에서 식수 보충하고...
11:30:영신봉도착 45분 
13:00:세석 대피소 도착  라면 먹고 아침에 남은 밥덩어리 넣고 배불리 먹고
 옆사람에게 커피 빌리고.. 잠시 꿀맛 같은 단잠휴식도 취하고..
 세석에는 철쭉의 군락 같은 능선이 앞뒤로 되어있어서 
봄 같은 계절에 오면 정말 멋있는 추억을 만 들 것 같은 경치임
등산로는 완만하고 작은 나무로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작은 평야 같은 느낌.....

15:10:촛대봉 통과 장터목으로 여기서부터 험한 산행임 
힘들고 입에선 죽겠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데 머릿속에 어러 가지 생각이 들어 내가 왜 여기에 왔나 
사서 고생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난 행복해 아름다운 이 경치 니들이 알기나 해 

16:40:오늘의 종착지 장터목 대피소....
여기가 천왕봉의 바로밑에 있는 대피소로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일출을 보기 위해
여러 곳에서 여기로 모인다 어린아이부터 나이 드신 분들도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등 기타 등등...
장터목에서의 일몰도 장관이다 서쪽하늘을 붉게 물 드리며...
서서히 지는 해을 보는 사람들 우리의 발밑에 많은 산들 과 구름들 아~~~
저녁밥을 먹으면서 다시 옆에 있는 분들의 소주를 빌려서 다시 한잔..
설래이는 마음으로 시작된 종주길이 내일이면 하산길이다 
여기까지 오면서 많은 생각과 힘들었던 기억들이 살짝이 흘러간다..............

전구간은 10월 산행에는 겨울채비를 하시고 오세요
산행 중에 땀이 나고 더워도 잠시 쉬면 추워요 체온 유지를 위해 로버트로즈를 입어야 돼요
잘못하면 감기 들기 가 쉬고 다음산행이 힘들어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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